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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c C1 Hochschule] 서울에서 응시한 합격 후기

생존외국어

by 연명생활 2020. 5.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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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에 응시했던 Telc C1 Hochschule 결과가 문자로 도착했다

결과는 합격...!!!

테스트 다프가 3일 전에 취소되는 빅똥을 투척한 상황에서

장학금이 무산되는건 아닐까, 이번 학기도 글렀나,

이번에도 유학을 못가면 대체 이 날백수는 어떡하면 좋지... 고민하던 차에

단비같은 소식 ㅠㅠㅠㅠ

서울 훔볼트에서 Telc C1 Hochschule 를 응시한 후기가 전무해서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오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

(어떤 식으로 준비했는지는 제 블로그의 다른 글을 보세요~)

3/28 응시

응시표에는 4~6주 뒤 문자로 결과 알려준다고 써있었음.

4/27 월요일 이쯤이면 결과 나오지 않을까 했으나 안나옴

5월 1번째 주 전화를 두 번이나 하는 진상짓을 했지만 아직 결과가 안나왔다고 함

(전화 받아주시는 남자분 정말 젠틀하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음!!ㅎㅎ)

5/6 수요일 (약 5주가 지난 상황) 문자로 결과 통보 받음

이렇게 합격했다는 문자가 친절하게 (시간도 나름 배려.. ^^ 하하 합격해서 다 좋아보이는건가?) 온다.

사진엔 없는데 몇 시간 뒤 합격증 수령 가능하다는 문자도 추가로 왔다.

부산에 있었던 터라 5/8인 오늘 합격증 수령!

시험 성적을 보고 약간 허탈 + 안도감이 들었다..

일단, 생각보다 리딩 (Lesen 과 Bausteine) 점수는 굉장히 높음

그리고 리스닝이랑 라이팅 정말 ㅋㅋㅋㅋㅋㅋ 리딩이 저렇게 높은데도 턱걸이 합격인 이유가... 리스닝 라이팅 진짜 지못미였다...

그리고 사실 제일 걱정한 건 스피킹이었는데,

저번 후기에도 썼지만 Diskussion을 대차게 말아먹었기 때문이다.

난 리딩을 보고 진짜 잘쳤다는 (결국 그 예감이 맞긴 하다, 리딩'만' 잘쳤으니까)

확신이 있었는데 스피킹에서 말아먹고 떨어질까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스피킹이 내 생각보다 훨씬 점수가 잘나옴 ㅋㅋㅋ

Telc C1 Hochschule 성적 후기들을 보면 전세계적으로 스피킹은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40점 밑은 본적이 없음.

아무튼 이렇게 해서 Telc C1를 합격...

정말 돌고돌아.. 코로나 사태 중에 이렇게 합격을 하다니 스스로 뿌듯하고 대견하고 불쌍하고...

시험을 취소하지 않아주신 훔볼트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TestDaF와 Telc C1 Hochschule 중 어느 시험을 추천하는가?

C1 시험을 치고 약강 읭스러웠던 부분이 있어서 첨언한다.

사람들은 통상 다프와 C1를 비교하면서, 리딩은 C1이 어렵고 리스닝은 다프가 어렵다. 말하기는 뭐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사람얼굴? 녹음?) 가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우선 C1 말하기는 디스커션 개말어먹은 내 경험상

B2를 이미 합격한 사람이라면 떨어지기 정말 어려운 수준이다.

프레젠타치온은 무려 20분의 준비시간을 주기 때문에 즉흥이라기보다는 다프의 녹음 외우기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다. 거의 다 써서 준비할 수 있음.

따라서 말하기 기준으로 다프와 C1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오히려 7개나 되는 타일을 감당해야 하는 다프가 나는 더 어려웠다.

아, 이건 절대 다프를 떨어져서 하는 말이 아니다. 다프 말하기도 난 둘다 4였다 ㅜㅜ

그리고 시험 후기들이 다 옛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C1 듣기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대체 누가 왜 쉽다고 했나?)

뭐랄까, 문장 자체는 다프보다 쉬운 것 같은데

다프는 자~ 이게~ 답이야~ 준다~! 답!! 이런 느낌이라면

C1는 가나다라마바사아 엄청 쉬운 말들의 향연인데 문제는 갑자기 h? 응? 이게 나왔었어? 이런 느낌..

훨씬 '덜' 정형화된 듣기 같다는 평이 정확할것 같다. 공부하기엔 더 좋음; ㅎ

리딩도 마찬가지.. C1도 많이 진화를 한건지.. 그냥 크게 다프와 난이도 차이가 있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결국 C1와 다프는 전략의 문제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고루고루 그럭저럭 잘 한다 자신이 있으면 다프가 낫고,

내 언어 실력은 (이 글을 쓰는 나처럼) 매우 편향적이다, 자신있고 없는 영역이 뚜렷하다 라고 한다면 C1가 낫다.

총평

차라리 C1를 치는게 낫지 않을까?

(리스닝, 라이팅 공부가 한국에서 쉽지 않기 때문)

아울러, 현지에서도 C1가 훨씬 자주 열린다고 하니

도중에 유학갈 사람들도 C1가 나을듯. 가격도 만원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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