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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일어 학원 유랑기 #2] 남산 독일문화원- 레벨테스트, 맛집 등 정보

생존외국어

by 연명생활 2019. 6. 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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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서 A1을 인강으로 수료하고 레벨테스트를 통해 A2.1로 가는 걸 노렸다고 말씀 드렸었죠.

이번 글에서는 그래서

1. 레벨테스트는 어떻게 쳤는지

2. A2.1 교사실습반은 어땠는지

3. 독일문화원의 수업은 만족스러웠는지

4. 독일문화원 근처의 맛집 같은 건 뭐가 있는지

등을 다뤄보려고 해요!

 


 

다사다난한 레벨테스트와 교사실습반

 

독일문화원의 레벨테스트는 매주 수요일 14-16시, 15,000원의 비용을 내고 칠 수 있어요.

아, 그렇다고 전화를 하지는 마세요! 어차피 예약이 불가하거든요.

그럼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일찍 가서 대기를 타야한다~ 이 뜻입니다...ㅎㅎ

레벨테스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었어요.

하나는 종이에 표시(Lesen, Schreiben 등)하는 거였구요

가장 떨렸던 건 1:1 말하기였어요!

저는 Schriftliche Prüfung에서는 그닥이었던 것 같은데 말하기 시험에서

난 돈이 없기 때문에 여름방학에 꼭 듣고싶다고 강력하게 어필을 해서 그런지

A2.1을 받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ㅠㅠ

 

그럼 이렇게까지 개고생을 해서 들어가고 싶었던 교사실습반은 뭐냐?

실습교사가 1번, 2번 정도 들어와서 수업하는 대신 수업료를 할인해주는 반입니다.

할인금액은 무려...

밑에서 확인하시죠.

 

 

네.. 18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레벨도 똑같고, 개강일도 똑같은 두 강좌의 가격 차이가 무려 18만원!!!

 

그러면 또 실습교사가 너무 많이 수업하는거 아닌가, 걱정을 하실텐데요.

그런건 전혀 없고

베티가 들어보니 오히려 실습교사는 2번인가? 밖에 수업을 안했어요. (참고로 저는 A2.2까지 교사실습반을 들었어요)

물론 실습교사라고 해도 그렇게 막 못하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게다가 이걸 만회해주려는 것처럼 베테랑 교사가 수업을 하더라고요.

제가 수업 들었던 교사분들은 주한독일문화원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무슨.. 부장쯤 되는

되게 높은 직위의 분들이었어요;; (DH선생님이라던지.. SK선생님... ㅎㅎㅎ)

 

저처럼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분들은 물론,

모든 독일어 배우는 분들께 A2레벨은 꼭 독일문화원 교사실습반을 듣기를 추천합니다!!

 

 


 

가는 길이 어려운, 최고의 환경

 

제가 쓰는 글의 시리즈 이름이 "나의 독일어 학원 유랑기" 잖아요.. ^^

그만큼 베티는 많은 독일어 학원을 전전하고 있답니다.

여러 다른 학원들과 비교해 봤을 때 독일문화원은 결코 비싸지도 않고 불친절하지도 않았어요.

일단 회당 수업이 길고, 수업 횟수도 많고요.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뭐, 시간당 6,000원 정도? 가성비로는 나쁘지 않아요.

또 거의 반쯤 원어민인 선생님들과 "독일어로 대화"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

독일문화원 내부의 분위기나 구조도 굉장히 독일스러워서 좋았어요.

+ 시험 칠 때 익숙한 얼굴과 대면해서 좀 긴장 풀리는 것도 장점일까요?

 

그런데 문제가 뭘까요?

바로 가는 길입니다 ^^!!

남산 중턱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버스를 타야해요. 아니면 등산을 해야 하는데... 흠...

흠... 정말 비추하겠습니다 특히 여름은요. (한 번 해본 적 있음)

문제는 버스가 잘 오지도 않을 뿐더러, 서울역 1호선에서 문화원까지 30분이 걸리는 매~직..

그래서 가까운 축에 속하는 저조차도 1시간을 잡고 출발해야 했어요 ㅠㅠ

집이 좀 서쪽이라거나, 남쪽이신 분들은 막 2시간 전에 출발하시는 경우도 들었어요.

원래는 서울역 바로 앞에 서울스퀘어 안에 있었다는데... 하하하

건물이 참 좋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접근성이 떨어질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결론은 수업도 환경도 다 좋았지만 가는게 너무 힘들다!

(진짜로 너무 힘들어서 다른 학원을 고려할 만큼요..)

 

 


 

예상치 못한 돈까스 맛집, 남산도서관

 

독일문화원 주변엔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여러분이 뭘 상상하시든 그 이상입니다.

독일문화원 내에 매점이 있기는 한데 닫는 날도 꽤 되고, 가격도 높은 편이어서 부담이 되거든요.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질린다는 거.... 

아무리 맛있어도 2달 내내 똑같은거 먹어보세요, 질립니다.

 

그래서 커피나 끼리거리를 걱정하실 것 같은데요.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남산도서관이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카페나 식당이 정말 저렴해요.

제가 특히 추천하는 메뉴는 식당의 돈까스!! 

4천원? 5천원? 그랬던 것 같고요.

식당 바로 옆에 매점과 카페도 있어요. 

하지만 카페는 독일문화원 안에 있는 게 더 낫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있으시다면, 정류장 바로 앞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시면

GS25도 있어요~

 

 

이 글을 작성하는 6월 6일 현재, 

7월과 8월의 교사실습반을 모집하고 있으니 어서어서 서둘러서 신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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