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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c C1 Hochschule] 한국에서 응시 후기

생존외국어

by 연명생활 2020. 5. 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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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의 테스트다프가 4/5/3/4로 끝난 이후 2월의 다프를 신청하고 스터디를 열심히 했으나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다프는 모두 취소되었다.. 무려 시험 일주일 전에.. ㅎㅎ

이후 Telc C1 Hochschule라는 시험이 강남의 훔볼트평생교육원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백방으로 정보를 알아보았으나 정말 아는 사람이 없었다.

블로그 몇개 찾아낸 것들은 (뇌피셜이지만) 독일에서 응시를 한 경우인 것 같았다.

한국의 훔볼트에서 시험을 응시하고, 결과를 받은 후기는 본 적이 없어서 무척 막막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로 결정!

우선 이 시험을 한국에서 칠 수 있는 장소는 오로지 훔볼트 평생교육원 뿐이다.

사이트는

https://humboldt.modoo.at/

 

[(주)훔볼트독일문화평생교육원 - 홈]

Volkshochschule Humboldt Seoul

humboldt.modoo.at

시험란을 보면 이렇게 Telc C1 안내가 있다. 내가 응시한 시험이 바로 3월 28일자.

참, 신청은 비수강생의 경우 직접 가서 해야하고 심지어 응시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인증도 해야 하더라.. 나는 TestDaf성적을 보여주고 ㅋㅋㅋ 신청했음

시험 직전이 되면 훔볼트에서는 C1 시험대비반도 열린다.

나는 물론 어떻게든 합격해 보고자 (...) 이 수업도 신청을 했지만,

첫 수업 당일날 전화가 와서 최소 인원이 충족되지 않아 폐강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독학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다.

내가 사용한 방법은 3가지이다.

1. Telc C1 Hochschule 대비책 2권

여러 개의 블로그를 뒤진 결과 단기로 시험 준비하기에는 이 2권, 특히 아래의 Klett 사에서 나온 책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의 Einfach... 책은 테마별로 C1 기본기를 다지는 데에 유용한데 telc 사에서 출간한 책이고

아래의 Erfolg... 책은 말하자면 일종의 모의고사이다. 총 3회차 분량의 문제와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아, 이 책은 Übungsbuch와 Testbuch 두 권인데 나는 Testbuch를 풀었다. 테스트북은 교보문고에서도 (사악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우붕스부흐는 모의고사라기보다는... 이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려준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Einfach 책은 어둠의 경로로 찾는 데 성공했고,

Erfolg는 도저히 찾지 못했다. Klett 사는 열심히 일하는 것 같다.

여기에 플러스로 telc 사이트에서 übungstest 1 파일도 다운받을 수 있다.

그 외의 우붕스테스트는 판매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2의 pdf 파일 또한 어둠의 경로에서 찾을 수 있다. 단, 오디오 파일은 실패.

2. Italki 아이토키 화상 독일어 수업

아이토키라는 앱에서 독일어 전문강사에게 텔크 수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위의 테스트부흐에 나온 테마를 선생님과 연습을 해보았다.

크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오랜만에 독일어를 길게 이야기하니까 그건 좋았던 것 같다.

가격은 5회 수업 1시간씩 80달러 (선생님마다 가격이 다르다)

3. 소주가르텐 작문

http://sojugarten.com/index.php/ko/

 

소주가르텐 - 독일어학습

길 위의 독일어: 출입국심사 창구에서 독일 땅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 출입국심사 창구에서는 어떤 독일어가 오갈까요? 출입국심사 시 당황하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대답하는 법, 소주가르텐이 알려드려요.​ 자세히 보기 L41 - 명령과 부탁, 그 사이 ​불쾌하게 명령하거나, 격식을 갖춰 부탁하거나! 독일어로 각각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요구나 명령 뿐만 아니라, '부탁, 충고, 조언, 제안, 요구' 모두를 아우르는 용법 , Imperativ  ​를 아주 친절히 밝혀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길 위의 독일어: 신용(체크)카드...

sojugarten.com

여기서 쓰기한 것을 첨삭받았다. 옵션을 3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최고 옵션으로 모범답안을 받고 그걸 일정부분 외워가는 식으로 전략을 짰다.

시험 당일날에는 10시까지 입실을 했다.

시험은 다프보다는 훨씬 뭐랄까.. 좀.. 허술하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맘만 먹으면 컨닝도 하겠다는 느낌을 (물론 안했다) 받았다.

Lesen, Sprachbausteine를 하고 쉬고 Hören, Schreiben을 하고 1시간 점심시간이 있고 말하기 시험을 보는 식이었다.

시험은 무난무난하게 흘러가다가 말하기에서 폭탄을 맞았다.

우선 말하기 시험은 2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1.Präsentation

주제를 두 가지 받고 그 중 하나를 고르는데, 나는 그냥 쉬운거 선택했고 그거밖에 기억이 안난다. 미국에서는 캠퍼스 안에 있는 기숙사에 사는 경우가 흔한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거였다.

준비 시간 20분이라 충분했고 그걸 프레젠테이션 하고 질문 들어오면 답변을 하면 되었다.

이건 뭐 그럭저럭 한듯..

2. Diskussion

이건 독일어 문구 하나를 보고 둘이서 짝지어서 논의를 해야하는데 주제 운이 진짜 쒯이었다.

주제 : Herzensbildung ist wichtiger als das Wissen

모르겠다 사실 주제 탓이 아닌지도 ... 나오니까 막 말할거 생각나던데...

추상적이다보니 나는 뭐 헤어쯘스빌둥은 곧 자신의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라고 먼저 이야기를 하고,

경험만으로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고

아이들이나 장애인처럼 경험을 직접 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근데 이 중간에 학자들은 지식을 연구하지만 그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하다가 말꼬임...

더군다나 파트너가 이 문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건지 이상한 예시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험 때 내 기분 : 아내가 잘못 이해한건가... 왤케 파트너 말을 못알아듣겠지...? 싶어서 그냥 야 야 하다가 나와서 생각해보니 파트너가 이상한 말은 한거 같은...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도대체 시험의 향방은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

4, 5주 뒤에 문자로 결과를 알려준다고 하니 어떤 식으로 문자가 오는지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훗날 나처럼 갑자기 이 시험을 치는 분들이 보시고 참고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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