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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주택을 찾아서 #1] LH대학생전세임대 총정리 + 입주 후기

생활정보

by 연명생활 2019. 6. 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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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계약서 인증

 

갑작스럽게 서울로 상경해서 대학을 다니게 된 새내기들에게 헌정하는 시리즈입니다! :)

 

제가 LH대학생전세임대 신청을 한 것은 (많이도 지난) 2014년의 일이에요.

그때 저는 대학교 2학년이었는데,

1학년 때는 50만원씩 내고 하숙을, 2학기에는 500/55 내는 월세 원룸에서 친구랑 둘이 살다가

이런 정책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되어 신청했어요!

 

저희 집이 결코 풍족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학교 기숙사는 인원이 너무 제한적이어서 탈락했고

지방 학사는 대부분의 지역이 제공하지 않아서 신청도 못했어요 ㅠㅠ

참고로 베티(글쓴이)의 출신지는 부산입니다!

 

그래서 저는 얼마나 내고 살았느냐고요?

전세 7천만원의 원룸에 사는 데에 (1순위 기준) 100만원에 11만 5천원 냈습니다!!

그럼 LH청년전세임대로 바뀐 이 제도에 어떻게 지원하는지,

나는 얼마나 내면 되는지를 알아볼까요?

 


 

 

LH청년전세임대란?

 

LH가 주거 취약계층인 청년들에게 저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전세자금만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집은 청년들이 직접 구해야 해요 ㅠㅠ

이자율과 보증금은 소득분위에 따라 달라져요.

 

 

신청방법

 

LH홈페이지 접속

웹 : apply.lh.or.kr

모바일 : m.apply.lh.or.kr 

 

http://m.apply.lh.or.kr

 

m.apply.l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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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전세임대는 상시모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기일을 확인할 필요는 없어요. 

그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살펴볼게요~

 

입주자격

공급신청지역 내에 이미 주민등록이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신청할 수 없겠죠?

청년을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나이가 만 19세부터 39세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선정시 순위도 당연히 정해져 있는데요...

사실 가구당 소득이 중위 80% 이상이 아니라면 선정되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선정된 이후에 집을 구하는 게 큰 문제가 되거든요 ㅠㅠ

본인이 기준에 충족된다면 아래 파일을 열어서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세요.

 

 

★2019년청년(19_39)전세임대입주자모집공고문(최종).pdf
0.23MB

 

 


 

 

사실 LH청년전세임대에 관련된 정보는 정말 많기 때문에

이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들은 입주 후기를 찾아오신게 아닐까 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빨리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입주 후기

 

베티는 집을 총 2번 구했어요. 6년이라는 최대 한도까지 거의 다 쓴 셈이죠!

이 2번의 시도 모두 집 구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

우선, 그냥 1억 이하의 아무 집이나 들어갈 수 있는게 아니에요!

LH가 원하는 조건이 있어서 그걸 맞춘 집에만 들어갈 수 있거든요.

보통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으면 안되고, 주거용으로 신고되어 있어야 하고, 면적이 일정 이상 일정 이하여야 해요.

이게 쉬워보이지만... 실질적으로 말하자면...

 

근저당 많으면 안됨 -> 신축 안됨

주거용 신고 -> 오피스텔 거의 안됨

면적 -> 요새 나오는 신축 원룸들은 면적이 좁은 경우가 많아서 잘 안됨

 

심지어 요새 대학가에 전세 매물이 참 드물죠?

대학생전세임대 시절부터 전세가 되는 원룸은 거의 없었어요... ㅠㅠ

그래서 부동산에 연락을 하면 대부분이 전세 매물 자체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이걸 다 통과해도 집주인이 법무사랑 만나고 여러가지 서류 처리를 하는 걸 귀찮아해서

계약이 불발될 수 있어요. 

 

그러면 쉽게 계약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의 추천 방법은 이렇습니다.

(대학생의 경우로 상정하고 말씀드릴게요!)

 

1. 입주 시기는 학기 시작에 좀 여유가 있는 2월, 7~8월, 혹은 전세 매물이 많이 나오는 10~11월 중으로 한다.

 

2. 대학가 주변에 부동산 번호를 쫙 뽑는다. 대학가 주변에는 이미 이 정책에 경험이 많은 중개사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요!

 

3. LH가 되는 집을 찾는데 매물이 있냐고 물어보세요! (이 과정을 2, 3주마다 반복해야 합니다. 절대 이분들이 나오면 연락 주세요 한다고 연락 주지 않아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하셔야 해요!!

 

 

장점과 단점

 

베티는 총 5년 반? 정도 이 제도를 이용해서 대학 주변에서 살았어요.

제가 느낀 장점과 단점을 공유해 보려고 해요~~

 

첫 번째 장점은 진짜 싸다는 거에요. 전세 7, 8천, 월세는 50이 표준인 대학가에서 11.5만원에 살 수 있다니!

두 번째는 좀 더 안심이라는 거? 요새 집주인 빚 때문에 전세집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 계약을 하면 제가 직접 집을 빌린 게 아니기 때문에, 처음의 까다로운 조건만 맞추면 내 돈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걸로 사는 걸 비추천합니다...

단점이 너무 많고 요새는 새로운 좋은 정책도 많이 있거든요.

 

단점은 우선, 내가 완전 을이라는 거.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입주자는 슈퍼 을이 되어야 해요.

구하기 어려운 집 구해주는 중개사한테도 을. LH한테도 을. 집주인한테도 을 ㅠㅠ

게다가 이 제도를 이용한다는건 집 사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거라서

집주인이 무시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처음 계약이랑 다른 걸 해도 항의를 강하게 할 수 없고요.

예를 들어서 저는 두 번째 원룸에 들어갈 때 특약 사항으로 에어컨을 설치해주기로 했는데,

나중에 벽에 구멍을 뚫을 수는 없다며(아니 집이 4층인데 그러면 벽에 구멍을 안뚫으면...??)

설치를 해 주지 않았거든요.

보통 이런 경우 항의를 할 수 있지만,

저는 항의를 해봤자 끝은 퇴거 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에어컨 없이 3년을 살아야 했어요.

 

또 다른 단점은, 2년마다 이사를 다녀야 하나 하는 압박감.

동일주택 재계약을 한다고 해도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올리고자 하면

입주자가 내야 하는 월 임대료도 올라가게 되요.

이런 서류 처리를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만약 재계약을 안해준다고 하면 이사를 가야 하죠.

 

 

지금 베티는 오랜 고민 끝에 또 다른 청년 정책인 청년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해서 살고 있어요!

다음번에는 그 정책을 다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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